
[뉴스UP] ‘워룸’ 다시 찾은 트럼프, 이란 공격 동참에 ‘NCND’ / YTN
■ 진행 : 조진혁 앵커
■ 출연 :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틀째 ‘워룸’을 찾았습니다. 오늘은 이란 공격을 할 수도,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는데요. 미국의 개입 가능성은 여전히 모호한 상황입니다.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과 중동 정세 전망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미국이 개입할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는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고 있는데 뉘앙스가 자주 바뀌는 이유는 뭘까요?
[백승훈]
소위 말해서 강압외교의 핵심입니다. 전략적 모호성, 그러니까 신뢰성을 유지하되. 지금 핵항모를 또 보냈거든요. 그래서 이란을 언제든지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은 확실히 신뢰성은 확보하되 언제 어떻게 공격할지에 대해서는 수위를 높이면서 상대방을 압박하는 것이죠. 어떻게 보면 협상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전략이라고 보이는데. 그런데 단계있습니다. 처음에는 관망. 그다음에 점진적 강화. 그다음에 암묵적 최후통첩, 그다음에 최후통첩이 있습니다. 지금은 암묵적 최후통첩과 최후통첩 사이에서 협상을 극대화하고 있는 겁니다. 왜냐하면 최후통첩은 정확한 기일을 알려주고 있거든요. 이틀 후에 답을 주지 않으면 공격하겠다고 해서, 마지막 최후통첩인데 트럼프 행정부는 아직 협상도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문이 닫히고 있다고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를 끝까지 압박하고 있는 끝단에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말씀을 들어보니까 강압외교라 함은 싸우지 않고 성과를 얻어내는 게 목표일 것 같은데 이렇게 강하게 몰아붙이다 보면 오히려 미국 입장에서는 원치 않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백승훈]
그게 핵심입니다. 정말 강압외교의 핵심은 상대방을 끝까지 몬 상태에서 상대방이 어떠한 것도 할 수 없는 옵션을 낮춘 상태에서 그들이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던짐으로써 피강압국한테 그 제안을 받아들이게 만드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그 과정에 있고, 트럼프 행정부는 최후통첩, 최후협상안을 던졌다고 하는데 현재 상태는 하메네이 지도자가 거부한 상태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트럼프 행정부는 더 고민을 하겠죠. 시간을 끌어서 이란이 쓸 수 있는 카드를 없앤 후에 똑같은 딜을 던지든지, 지금 상황에서 하메네이의 면을 세울 수 있는. 소위 말해서 페이스세이빙이라고 할 수 있는 면을 살릴 수 있는 좋은 제안을 던지면서 협상을 마무리 짓든지 두 선택지가 있는데 거의 강압외교의 끝단에 와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미국은 핵 포기를 시키고 정권을 유지해 주는 그런 선택지. 그리고 혹은 이참에 이란의 정권을 붕괴시키고 중동의 질서를 개편하겠다, 이런 선택지가 있다는 분석이 있는데 어느 쪽을 더 원할까요?
[백승훈]
트럼프 행정부는 전자를 더 원할 겁니다. 그래서 미국 내에서도 완전한 정권교체는 하지 말자. 왜냐하면 우리가 복기해 봐야 될 사실은 2003년도에 이라크를 보시면 됩니다. 이라크 때 사담 후세인이라고 하는 지도자와 바스 정당이라고 하는 지도세력이 있었을 때 부시 행정부는 사담 후세인 행정부를 전복시키는 걸로 갔거든요. 그리고 우리가 다 아는 것처럼 2025년이 된 지금도 이라크는 정세가 불안정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미국이 되게 고생을 하지 않았습니까? 2003년도에 들어가서 3조달러를 썼다, 여러 가지 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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